|
“네가 날 좋아하는거 너무
튜나.” 북해에 살던 참치는 어느날 대구를 만나 말했다.
하지만 매정하게도 대구는 참치가 자신과
코드(cod)가 안맞는다며 차갑게 대했지. 옆에 있던 새우는 그저
푸론눈으로 쳐다보기만 했어.
이후 고등어를 만난 참치는 “넌 어쩜 피부가 그리
매끄럴수 있니?”하고 물었다. 흘낏 보던 고등어는 조용히 대꾸했다. “비결을 듣고 싶다면 일단 한잔
사바”.
기분이
상어버린 참치는 더이상
참치못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욕
(원문=All insults as tuna can)을 다
동원해 말했다. “이놈의
샥, 그동안
오양오양했더니…. 고딩 녀석이. 절대 안
사조!”
정어리는 애초 참치가 술을
사딘말딘 상관이 없었다. 신나는
트로트에 맞춰 뛰어다니며 춤만 추던 송어 역시 아무것도 몰랐어. 장어 마저 싸움에 끼어들
일(eel)없었다.
청새치가
말린다고 말려봤지만, 고등어의 친척이던 꽁치가 “그럼 나도 널 적으로
삼마싸우리
”하고 편을 들었다.
전후사정을 모르는 강원도 주문진 출신 오징어는 가오리에게 “고등어가 술사오라
스키드냐?”하고 물었지만, 가오리는 “
에이, 암것도 아니
레이”하고 답했다.
처음부터 이를 지켜보고있던 연어는 “
살먼얼마나 산다고 친구끼리 저럴 것까지...내가
사케”라며 분홍빛 혀를 끌끌 찼다.
#피시방 #말장난 #cod #eel #saury #sardine #salmon #trout #mackerel #marlin #살먼연어 #말린청새치 #えい #さゃけ
demory@sportsseoul.com
기사추천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