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어깨는 운동 범위가 넓어 사용량이 많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부상위험이 높은 곳 중 하나다. 어깨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은 보통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어깨관절을 하루에 최소 1만 번 이상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이 모든 근골격계 증상의 16%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봄이 되면 겨우 내 움츠렸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면서 근육에 부담이 가해져 어깨통증 환자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대개 4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퇴행성 변화 외에도 무리한 운동 및 운동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어깨는 일반적으로 운동범위가 넓은 관절로 이루어져 모든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한데, 과도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계속되면 어깨관절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질환의 형태는 오십견이나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 매우 다양하다.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병행될 때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어깨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관절낭이 오그라들면서 근육이 수축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통증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팔을 옆으로 벌리기 힘들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어깨뼈와 회전근의 염증으로 발생하는 ‘충돌증후군’도 있다. 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견봉뼈와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이 서로 마찰을 일으켜 발생하는 어깨통증질환으로, 어깨 앞쪽이나 팔의 윗부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물건을 들어올릴 때 어깨에 무엇이 걸리는 느낌이 나타나거나 소리가 난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워 잠을 잘 수가 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지막으로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전성을 유지해주는 네 개의 힘줄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격한 운동이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어깨 관절막이 끊어지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유독 밤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특정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팔을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생생정형외과 원호현 원장은 “이러한 어깨질환은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돼,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 되기 전 조기치료를 받는다면, 체외충격파치료와 도수재활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어깨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파스나 마사지 등에 의존하기 보다, 조속히 병원을 찾아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뉴미디어국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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