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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맛좋은 삼각김밥,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은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만점 식사대용식이다. 속재료에 따라 종류도 20여종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삼각김밥에 표백성분이 사용된 묵은 쌀이나 중국산 찐쌀, 또는 식재료로 쓰다 남은 밥 등을 사용한다는 ‘불편한 진실’이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4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3개 유사 제품군(전주비빔류/참치마요네즈류/소고기고추장류)의 총 12개 삼각김밥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듬뿍소고기고추장’ 등 일부 제품에서 합성보존료가 소량 검출됐으며, GS25 ‘참치마요네즈’는 지방과 나트륨 등 영양성분 표시가 실제값과 차이가 컸다. 반면, 4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의 쌀은 우려와 달리 중국산 찐쌀이 아닌 모두 국내 농협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제품서 소량 방부제 검출 “첨가물 명칭 표기해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에서 판매하는 고추장이 든 삼각김밥에서 합성보존료(방부제)의 일종인 소르빈산이 검출됐다. 또한, 이들 제품 모두 첨가물 명칭 표시가 없었다.
구체적으로 소르빈산이 검출된 제품은 세븐일레븐의 ‘듬뿍소고기고추장’(0.038g/㎏)과 ‘전주비빔삼각김밥’(0.036g/㎏), 미니스톱의 ‘신돌솥전주비빔’(0.016g/㎏)과 ‘신소고기고추장’(0.007g/㎏), GS25의 ‘뉴전주비빔’(0.016g/㎏) 등 5개 제품이다. 이는 삼각김밥에 직접 첨가한 것이 아니라 사용된 복합원재료인 고추장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고추장이 들어간 제품 중 CU의 ‘전주비빔삼각김밥’과 ‘NEW 소고기고추장 삼각김밥’, GS25의 ‘순창고추장 비빕밥’에서는 소르빈산이 함유되지 않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소르빈산 류의 일일섭취허용량을 25㎎/㎏b.w./day로 정하고 있다. 이는 사람 체중 1㎏당 1일 25㎎ 이하로 섭취하면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은 “합성보존료가 없는 고추장을 원료로 사용하거나 첨가물 명칭을 제품에 표기해 올바른 첨가물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언론 등에서 삼각김밥에 표백성분이 사용된 묵은 쌀이나 중국산 찐쌀 등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보도돼 표백성분인 이산화황을 시험한 결과, 전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4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의 쌀은 모두 국내 농협에서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품질 관리와 표시는 믿어도 될까?
12개 삼각김밥의 영양성분 표시나 품질 관리는 대부분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GS25의 ‘참치마요네즈’ 제품은 1회 제공량당 지방과 나트륨이 표시된 것과 실제값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 제품의 지방과 나트륨은 각각 3.1g과 251㎎으로 표시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평균 5.0g과 328㎎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적 표시치 허용오차 범위(120% 미만)를 초과한 것이다. 또한 제품명으로 사용된 원재료는 함량을 표시해야 하나 마요네즈의 함량을 표시하지 않았다. CU의 ‘전주비빔삼각김밥’은 원재료명 표시가 선명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식사대용으로는 영양소 미달…나트륨 함량 높아
소비자들이 삼각김밥을 식사대용으로 즐겨먹지만 한끼 식사로서의 영양성분은 충분치 않았다. 삼각김밥 한 개 당 평균 영양성분은 열량 188㎉, 탄수화물 35g, 지방 3.4g, 단백질 4.1g로 한끼 식사의 20∼32% 수준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은 “삼각김밥을 식사용으로 이용하려면 우유나 과일 등 다른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삼각김밥 12종의 나트륨 함량은 평균 375㎎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품간 나트륨 함량도 최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중 CU의 ‘전주비빔삼각김밥’이 511㎎으로 가장 높았고, 미니스톱의 ‘신참치마요네즈’가 240㎎으로 가장 낮았다. 즉, CU의 ‘전주비빔삼각김밥’ 한개를 먹으면 한 끼 나트륨 필요량 667㎎의 70% 이상을 섭취하는 것이다. 또한 삼각김밥 종류별(전주비빔류, 참치마요네즈류, 소고기고추장류) 평균 나트륨 함량은 전주비빔류가 451㎎으로 가장 높았고, 참치마요네즈류가 289㎎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이 2일 이내인지 살펴보고, 제품에 표시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며 “참치마요네즈류나 소고기고추장류와 같이 속재료에 사용된 주원료의 함량과 원산지 등이 표시된 원재료명 표시도 꼼꼼히 비교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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