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공연의 신’ 싸이가 올여름 전국을 다시 한번 푸른 물결로 적셨다.
싸이는 지난 27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6’(이하 ‘싸이흠뻑쇼2026’)의 첫 번째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대규모 전국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3만 3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여름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공연 전부터 드레스 코드인 블루와 화이트 의상을 맞춰 입은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의정부종합운동장은 시작 전부터 축제 분위기로 달궈졌다. 싸이는 ‘나팔바지’와 ‘연예인’으로 오프닝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며 관객을 사로잡았고, 이후 ‘댓 댓(That That)’, ‘뉴 페이스(New Face)’, ‘낙원’,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히트곡을 쉴 틈 없이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이번 공연의 백미인 게스트 스테이지에는 화사와 성시경이 출격해 열기를 더했다. 화사는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로 현장을 압도했으며, ‘흠뻑쇼의 안전장치’를 자처한 성시경은 유쾌한 입담과 감미로운 보컬로 객석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오프닝 영상에서는 올해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배우 박지훈이 등장해 코믹 연기 대결을 펼치며 재미를 더했다. 장항준 감독 부부가 객석에서 공연을 직접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싸이는 본 공연 이후에도 댄스 및 록 메들리, ‘챔피언’ 등 열정적인 앙코르 무대를 이어가며 약 4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했다. 피날레 곡 ‘예술이야’가 울려 퍼질 때 현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연 말미 싸이는 “저는 행복지수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올해 65일간 행복할 것 같다”며 “행복의 시작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을 기억하며 앞으로의 64일도 행복하게 보내겠다”고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규모 워터캐논과 화려한 레이저, 불꽃놀이 등 압도적인 특수 효과가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흠뻑쇼’가 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콘서트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의정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싸이는 오는 7월 4일과 5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서울대공원, 원주, 수원, 광주, 부산, 대전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총 14회 규모의 투어를 이어간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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