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겪는 삼성

‘득점 지원 최하위’ 후라도 등판

박진만 감독 “이번엔 점수 내주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이번에는 반대로 점수가 날 수도 있는 거니까…”

삼성이 지독한 타격 침체에 빠졌다. 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한다. 다만 후라도는 득점 지원 최하위를 달릴 정도로 그동안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사령탑은 이번만큼은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박진만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항상 후라도가 던질 때 점수가 잘 안 나왔다. 반대로 오늘은 그동안 안 났던 점수가 한 번에 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미소 지었다.

삼성이 2연패에 빠졌다. 단순히 연패를 넘어 최근 흐름 자체가 좋지 않다. 타격감이 식은 게 가장 큰 문제다. 6월 팀 타율 0.241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 3.84로 리그 최상위권인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라도 등판한다. 문제는 그동안 후라도는 팀 타격감이 좋을 때도 득점 지원을 많이 받지 못한 투수라는 점이다. 후라도의 9이닝당 득점 지원은 3.9로 엘빈 로드리게스(롯데)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낮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날만큼은 평소와 다른 결과나 나와줘야 한다.

박 감독도 답답하기만 하다. 그는 “지금 7~8경기 정도 우리가 점수를 많이 못 내고 있다. 한창 좋을 때는 타격으로 쫙 올라갔었다. 분명히 사이클이라는 게 있다. 그게 빨리 좀 와야 하는데 길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선수들도 위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한두 명이 부진할 때 그 옆에서 다른 선수들이 보강해 주는 편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지금 시기에 한 번에 다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부분을 빨리 회복해야 할 것 같다. 타격을 어떻게서든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에서는 특타라도 진행할 텐데, 원정이라 그마저도 쉽지 않다. 박 감독은 “(원정은)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시간 내에 (훈련을) 하고 있다. 홈에서는 선수들이 일찍 나온다. 필요한 선수들이 있으면 먼저 나와서 특타식으로 한다. 코치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선수는 지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패 탈출이 시급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양우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후라도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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