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중등부에서 현대청운중을 막아낼 ‘적수’가 없다.

김광석 감독이 이끄는 현대청운중은 24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경기양평G스포츠클럽단월WU15를 4-0으로 제압했다. 대회 3연패.

현대청운중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포함해 결승까지 7경기에서 40골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이라는 건 따라오는 것이고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해 기량을 점검하고 뽐내러 온 대회다. 참 좋았던 경기도 있고, 힘들었던 경기도 있다”라며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할 수 있는 선수로 차곡차곡 성장했으면 좋겠다. 상대의 압박이 들어올 때 그렇지 않을 때의 변화 등 축구를 알면서 즐겼으면 좋겠다. 앞으로 성인 레벨에서도 축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현대청운중은 계속해서 ‘빌드업’을 추구한다. 현대 축구 트렌드는 빌드업에서 강한 전방 압박과 직선적인 스타일로 변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성인 무대가 아니고 지금은 배우는 시기다. 빌드업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성인 무대에서 이기기 위한 축구를 위해 직선적인 패스를 이해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부터 (직선적인 것을) 가르치면 패스와 공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청운중은 확실한 중등부 ‘1강’으로 자리 잡았다. 적수가 마땅치 않다. 지난해 전관왕(5관왕)에 올랐다. 올해도 벌써 ‘3관왕’이다. 앞서 열린 춘계연맹전과 소년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선수권대회와 추계연맹전이 기다린다.

김 감독은 “올해 목표도 전관왕이다. 우리들의 자존심이기도 하다”라며 “물론 질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다른 팀을 향한 ‘리스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했을 때 상대 팀도 또 우리를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고 그러면 또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수비수 허나겸은 “계속 동료들과 같이 뛰고 경기장에서 말 많이 하는 등 제 몫을 다해 상 받은 것 같다.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언니들 따라서 올해도 전관왕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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