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울산현대고 류지해(18)는 확실한 장점이 있는 공격수다.
울산현대고는 24일 경남 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4강전에서 포항여전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전통의 강호 전남광양여고와 결승에서 격돌하는 울산현대고는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여왕기 정상에 도전한다.
류지해는 경남로봇고와 8강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성공했다. 류지해는 “선수들은 물론 감독, 코치께서도 대회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힘든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것이 좋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지해는 울산현대고 핵심 자원이다.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그는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에 강점을 보인다. 오른발 크로스가 정확한데 왼발 사용에도 능하다. 그만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서는 측면 수비수를 볼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류지해는 “중학교 2학년 때 측면 수비수를 봤고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에서는 윙어로 활약한다”라며 “내 장점은 측면에서 일대일 돌파를 시도한 뒤 올리는 크로스 그리고 중앙으로 돌파해서는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해는 지난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다녀왔다.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지만 소중한 ‘경험’이 됐다.
류지해는 “다른 나라와 펼치는 국제 경험이고 경쟁이지 않나. 그 속에서 한 번 부딪쳐보고 나의 장점을 살려도 봤다. 어떻게 하면 내가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된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류지해가 좋아하는 선수는 일본 성인대표팀 미드필더 하세가와 유이(맨체스터 시티 위민)다. 최근 들어서는 스페인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영상을 챙겨본다. 류지해는 “(야말의) 드리블은 도전적이고 그 안에 자기만의 목적이 있다. 또 해결 능력도 좋다. 이러한 부분을 닮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2008년생인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다. 올해가 끝나면 대학 무대로 향한다. 마지막 여왕기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숱한 노력을 했다. 3학년으로서 최대한 팀에 도움을 많이 주고, 최대한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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