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이달 말 출소를 앞둔 가운데, 발목 수술과 치료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대중의 시선이 더욱 냉담해지고 있다.
김호중은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오는 30일 출소한다.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약 5개월가량 이른 사회 복귀가 가능해졌다.
김호중 측은 출소 이후 당분간 활동 대신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양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불가피하다”며 “재활 기간도 필요한 만큼 활동 재개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이유로 가석방이 결정된 데 이어, 출소 직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다는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미지 회복 수순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술타기 의혹까지 있었는데 너무 관대하다”, “모범수 프레임으로 세탁하려는 것 같다”, “결국 눈물의 복귀 콘서트 수순 아니냐”,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건강이 먼저 주목받는다”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법적 절차에 따른 가석방”이라며 “충분히 반성의 시간을 가졌고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사고 직후 추가 음주를 통해 음주 측정을 어렵게 했다는 이른바 ‘술타기’ 의혹까지 불거지며 큰 공분을 샀다.
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 정황도 드러났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며, 김호중은 상고를 포기하고 복역해왔다.
공교롭게도 가석방 소식이 알려진 날 김호중이 멜론 누적 스트리밍 50억회를 돌파해 ‘골드클럽’에 입성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탄탄한 팬덤과 음원 성과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과 뺑소니, 은폐 시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김호중은 출소 이후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거주지 이전이나 출국 등 주요 신상 변동 시에는 관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일각에서는 “모범수와 환자 이미지를 동시에 내세우며 복귀 명분을 쌓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가석방과 건강 치료, 향후 복귀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김호중을 둘러싼 여론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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