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으면 한다.”

7전 전승. 끝까지 경계심을 풀지 않은 KIA가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이범호(45) 감독도 투타 밸런스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선수단 모두에 공을 돌렸다.

KIA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데 이어이날 3위 삼성이 패하며 격차도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선발 아담 올러의 호투가 돋보였다.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 삼진은 6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1위(98개)에 올랐다. 최고 구속은 153㎞가 나왔고,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슬러브를 섞어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실점 위기 땐 뜬공과 삼진을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올러가 오늘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며 주중 첫 경기를 잘 이끌어줬다”며 “등판 때마다 6이닝 이상을 소화해주면서 불펜 운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홀드 상황에서 정해영도 8회말을 잘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타선의 집중력도 빛났다.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나성범이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6회초엔 변우혁이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무려 1099일 만의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경기 막판에도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9회초 해럴드 카스트로가 달아나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 감독은 “초반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잘 잡아갈 수 있었다”며 “변우혁도 2경기 연속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줬다. 무엇보다 변우혁의 가세로 공수에서 안정감이 더해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교롭게도 카스트로가 복귀한 뒤 KIA 타선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이 감독도 “카스트로가 오늘도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 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해줬다”며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계속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내일도 좋은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ssho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