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몬테레이=김용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23일(한국시간) 비공개 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1승1패(승점 3)로 멕시코(2승·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달리는 한국은 최하위(4위) 남아공(승점 1)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 결과만 내도 현재 순위를 유지하며 32강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남아공전에서 승리할 경우엔 한국 축구 원정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2승’ 달성 기록을 쓴다.

한국이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 이상을 거둔 건 안방에서 열린 2002 한일 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다. 원정에서는 한 번도 없다. 원정에서 16강 이상 성적을 낸 2010 남아공, 2022 카타르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1승1무1패(2위)로 통과했다.

북중미 대회가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열리면서 조 3위를 차지해도 다른 조 3위와 비교해 상위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등 조별리그 통과 범위가 넓어지긴 했으나 2승 이상을 달성하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체코와 1차전에서 2-1 역전극을 펼친 한국은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석패했지만, 4만여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상대에 기죽지 않고 자기 색깔을 펼쳤다. 남아공전에서 충분히 승리를 바라보고 뛸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다.

한편, 월드컵에서 역대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건 4강 신화를 해낸 2002 한일 대회로 3승(2무2패)이다.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1승씩만 거뒀다. 즉 남아공전에 이기면 24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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