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제 꿈은 오래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에요. 오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죠.”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가수 김재중은 이제 배우, 예능인,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미 수많은 성공을 경험했지만 그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마음가짐은 김재중을 또 다른 시작으로 이끌고 있다.
“2026년은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해예요. 새로운 음악과 공연, 그리고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며 시작했죠. 무엇보다 ‘지금도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1986년생인 김재중은 올해 창간 41주년을 맞은 스포츠서울과 동갑이다. 스포츠서울은 동갑내기 김재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04년 데뷔한 김재중은 그야말로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비주얼 쇼크’라는 수식어와 함께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갖춘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사랑받았다. 어느덧 데뷔 2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그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41년이라는 시간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상상도 못 했던 성공도 있었고, 다시 일어나야 했던 순간도 있었죠.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온 적보다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 적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생각대로 되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기회 역시 찾아왔다. 그 과정에서 김재중은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얻었다.
“한 가지 분명하게 배운 게 있어요. 인생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는 거예요. 20대에는 꿈을 쫓았고, 30대에는 책임을 배웠다면, 40대는 사람을 배우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지금의 저는 결과보다 관계와 시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데뷔 23년 차를 맞은 김재중은 이제 자신의 성공에만 머물지 않고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설립한 소속사 인코드를 통해 카라 출신 니콜을 비롯해 그룹 세이마이네임, 키빗업, 베이온 등을 이끌며 제작자로서의 길도 걷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성공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래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길이 되어주고, 팬분들과는 함께 나이 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결국 제 꿈은 ‘오래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인지 김재중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다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 넣는다. 그렇게 김재중은 여전히 성장하고, 배우고, 다음 도전을 준비한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배우고 있어요. 새로운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렘과 긴장을 느끼고요. 올해도 결과보다 도전과 과정에 집중하면서 팬분들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제 가능성을 넓혀가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끝으로 김재중은 ‘동갑내기’ 스포츠서울을 향한 축하 인사도 잊지 않았다.
“41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독자들과 함께 걸어온 스포츠서울의 창간 4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 역시 41세를 맞이하며 느끼는 것이지만, 긴 시간 동안 사랑받는다는 건 결국 신뢰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스포츠서울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감동, 그리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매체로 오래 함께하길 응원하겠습니다. 창간 41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대에는 꿈을 쫓았고, 30대에는 책임을 배웠다. 그리고 40대가 된 김재중은 사람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그는 지금도 자신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김재중의 새로운 챕터를 매 순간 진심으로 응원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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