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애틀랜타=정다워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휴고 브로스 감독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공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실점했으나 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1차전서 멕시코에 패한 남아공은 1무 1패 승점 1을 기록하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3차전 한국전에서 승리하면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만하다.

경기 후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와 체코 사이에 있는 팀”이라면서 “체코전을 보면 매우 잘 훈련되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선수가 많고 키플레이어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로스 감독은 “피지컬적인 면에서도 다른 방향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파워도 있고 활동량도 많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1차전서 체코를 2-1로 이겼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기술적인 면에서도 앞섰다. 브로스 감독이 언급한 멕시코에 가까운 면이 있다. 한편으로는 피지컬 좋은 선수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체코전에서는 직선적인 플레이도 구사했다. 브로스 감독이 꼽은 체코와의 유사점으로 볼 만하다.

다만 브로스 감독은 한국에서 인상적인 선수를 묻는 말에 구체적으로 답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는 상대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다. 특정 선수에 관해 얘기하면 한국 감독도 보게 될 것이다. 미안하지만 그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남아공은 멕시코전에서 스리백을 사용한 것과 달리 체코를 상대로는 포백을 꺼내 들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수비적인 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이었다.

브로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한순간을 제외하면 잘했다. 전반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면서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이기고 싶어 했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며 극적 무승부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출혈도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테보호 모코에나가 이날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3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은 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은 공격수 템바 즈와네에 이어 전력 누수가 커졌다.

브로스 감독은 “두 선수는 우리 팀에서 최고다. 풀어야 할 문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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