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합천=강윤식 기자] 점점 성장하는 경남로봇고의 ‘에이스’ 최세은(17)은 우승 후보와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경남로봇고 최세은은 18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1조 충남한국국제비즈니스고와 경기 전반 29분에 상대 골키퍼 선방 후 흐른 공을 가볍게 밀어 넣어 득점했다. 후반에도 한 골을 추가해 멀티골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로봇고는 지난해부터 강팀으로 성장 중이다. 주요 대회에서 꾸준히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올해 2학년이 된 최세은은 팀이 강해진 걸 확실히 느낀다. 그는 “잘하는 1학년들이 들어왔다. 감독님께서 늘 단합을 강조한다. 그런 부분에서도 더 단단해지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경남로봇고는 고등부 ‘3강’으로 꼽히는 울산현대고, 포항여전고, 광양여고와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다만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후 결과는 늘 패배로 끝났다. 이번만큼은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최세은은 “강팀과 비슷하게 싸웠지만, 이긴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세은은 17세 이하 대표(U-17)로도 오랫동안 활동했다. 국제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국내대회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해외에서 강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다. 대표팀에 가면 감독, 코치께서 좋은 것도 많이 알려준다. 탄탄하게 훈련할 수 있어 국내에서 플레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최세은은 후방과 전방을 오가는 높은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당황하지 않고 상대 압박을 풀어 나오는 움직임도 돋보인다. 롤모델인 페드리, 프렝키 더용(이상 바르셀로나)과 많이 닮았다. 그는 “(페드리와 더용은) 정말 똑똑한 것 같다. 그리고 잘생겼다”라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경남로봇고는 오늘 20일 울산현대고를 맞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1위와 강팀 상대 승리라는 두 가지 목표가 걸려있다. 최세은은 “실점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버티면서 공격수들이 빨리 득점해준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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