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품었다
원스토어 지분 89.03%, 약 626억원 인수
블록체인 기반 세계 첫 ‘웹3 게임’ 스토어 탈바꿈
크로쓰($CROSS), ‘원($ONE)’으로 변경 예정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오랜 꿈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위메이드 시절부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생태계를 주장하며 ‘블록체인 전도사’로 불려온 장 대표가 창업 1년 만에 국내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를 품으며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했다.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그가 8년 가까이 그려온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핵심 퍼즐을 완성한 셈이다.
넥써쓰가 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지분 89.03%(2024만7990주)를 약 626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스퀘어(45.78%), 네이버(24.06%), 스틸넘버원제일차(17.02%), 크래프톤(2.17%)이 보유한 지분이다.
특히 인수 이후에도 SK스퀘어와 네이버, 크래프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번 거래의 의미는 앱마켓 인수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 시절인 2018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당시만 해도 게임업계에서 블록체인은 생소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그는 게임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위믹스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며 국내 게임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 그리고 2025년, 장 대표는 직접 넥써쓰를 창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출발선을 끊었다.
그리고 창업 1년여 만에 원스토어를 인수하면서 장 대표는 마침내 자신만의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장 대표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게임 플랫폼 생태계’의 핵심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넥써쓰 역시 원스토어를 단순 앱마켓이 아닌 ‘글로벌 게임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3800만대 이상 단말기에 설치된 원스토어를 기반으로 게임 유통과 결제, 커뮤니티, 스트리머 플랫폼, 리워드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선 게임 중심의 슈퍼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웹3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특히 글로벌 버전 원스토어는 세계 최초 웹3 게임 스토어를 목표로 한다. 기존 앱마켓의 제약을 넘어 블록체인 지갑,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거래소(DEX), 스테이킹, 브리지 등 웹3 핵심 기능을 전면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전략도 포함됐다. 장 대표는 향후 게임 개발 과정에서 AI 활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를 AI 기반 콘텐츠 추천과 큐레이션이 가능한 ‘AI 네이티브 게임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브랜드 통합 작업도 추진된다. 블록체인 메인넷 ‘크로쓰(CROSS)’는 ‘원체인(OneChain)’으로, 토큰 ‘크로쓰($CROSS)’는 ‘원($ONE)’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원스토어와 연결되는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플레이어에게는 더 즐거운 경험을, 개발사에는 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와 블록체인이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글로벌 1위 게임 플랫폼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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