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중간 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롯데가 아시아쿼터 투수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기존 쿄야마 마사야(28)를 방출하고, 일본과 대만 사회인야구팀을 거친 이이무라 쇼타(28)를 영입했다. 김태형(59) 감독은 “선발 운영은 나쁘지 않다”며 “불펜은 확실한 카드가 없는 만큼 중간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최하위까지 밀려났던 롯데는 연이틀 SSG를 제압하며 8번째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8위 SSG와 격차도 0.5경기 차까지 좁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는 “팀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일본 출신 이이무라와 총액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84㎝·86㎏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로 평균 시속 147㎞, 최고 시속 153㎞의 속구 구위를 가졌다.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

일본 KMG홀딩스와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활약한 이이무라는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구단 관계자는 “슬라이더와 커브, 싱커 등 좌우 횡적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고루 갖춘 자원”이라며 “다양한 구종으로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현재 선발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문제는 중간”이라며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하다. 이이무라는 중간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비자 절차가 남아 있다”며 “아마 다음 주에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이무라는 선수단과 동행했다. 국내 취재진과 첫 인터뷰에 나선 그는 “어떤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며 “보직과 관계없이 선발이든 중간이든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만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롯데는 SSG 선발 타케다 쇼타를 맞아 홍성빈(중견수)-고승민(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2루수)-윤동희(우익수)-박건우(포)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엘빈 로드리게스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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