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 지커(Zeekr)의 지주사인 지리홀딩그룹(Geely Holding Group)이 세계 무대에서 고성능 자동차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지리홀딩그룹 내 모터스포츠 전략을 총괄하는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Geely Group Motorsport)는 ‘2026 시즌 TCR 월드 투어’ 2라운드 스페인 발렌시아 대회에서 주말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의 공식 파트너인 ‘지리 시안 레이싱(Geely Cyan Racing)’ 팀은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Circuit Ricardo Tormo)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의 레이스를 모두 석권했다. 지난 이탈리아 미사노 개막전에 이어진 연승 행진으로, 지리홀딩그룹의 독보적인 고성능 엔지니어링 역량과 체계적인 팀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역사적 성과의 중심에는 팀의 차세대 레이스카인 ‘지리 프리페이스 TCR(Geely Preface TCR)’이 있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혹서와 까다로운 서킷 레이아웃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내구성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지리자동차의 중형 세단 ‘싱루이(Xingrui)’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레이스카는 지리 그룹의 핵심 자산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양산차 기반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지리 시안 레이싱의 산티아고 우루티아(Santiago Urrutia) 드라이버는 레이스 1, 2, 3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국제 투어링카 대회 역사상 최초로 단일 주말 레이스 3관왕에 오른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역순 출발 방식인 리버스 그리드가 적용된 레이스 2에서는 8위로 출발했음에도 오프닝 랩 만에 선두권을 탈환하는 압도적인 레이싱을 선보였다.

여기에 팀 동료 테드 비요크(Thed Björk)가 레이스 1과 3에서 연이어 2위를 차지, 두 차례의 ‘원투 피니시(1·2위 동시 석권)’를 완성했다. 이로써 팀은 종합 드라이버 챔피언십 1, 2위를 동시에 탈환했으며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선두 입지를 굳혔다.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새로운 레이스카가 데뷔전 첫 승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연승을 거두며 지리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시즌 최종 우승을 목표로 달리는 한편, 지리홀딩그룹의 모터스포츠 및 차량 기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지리 그룹 모터스포츠는 그룹 내 전 브랜드의 레이싱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항저우와 스웨덴 예테보리에 공동 본사를 두고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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