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아무래도 타선에 무게감이 더 있죠.”
롯데가 목 빠지게 기다리던 ‘투동희’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전날 한동희(27)가 복귀전을 치른 데 이어 2차전부터는 윤동희(23)도 가세한다. 김태형(59) 감독은 “타선에 무게감이 더해졌다”면서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전날 최하위에서 벗어난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우익수)-손성빈(2루수)-박승욱(3루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윤동희가 콜업됐다. 윤동희는 지난달 샤워 도중 오른쪽 골반과 허리에 타박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타격 부진도 겹친 탓에 재정비 차원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고, 지난 14·15일 퓨처스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복귀했다.
다만 팀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전날 SSG를 10-6으로 꺾으며 최하위에서 탈출했지만, 10위 키움과 격차는 단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올시즌 부진 원인으로 불펜이 꼽히는 가운데 팀 타율도 0.262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내 주축 타자인 윤동희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이날 윤동희는 리드오프로 나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타격감이 올라와서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현재로서는 1번으로 나설 선수가 마땅치 않다. 게다가 오늘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지 않나. (장)두성이가 왼손 투수에게는 약하다”고 밝혔다. 실제 윤동희는 직전 퓨처스리그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로서는 투동희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날 데뷔 첫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나승엽도 이른바 ‘한동희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동희 형이 있으면 더 든든하다. 형이 4번으로 나서고 내가 뒤를 받치다 보니 심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동희까지 돌아오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령탑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동희 두 명이 복귀하니 타선에 무게감이 더해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타격은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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