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가수 문희준이 독박육아로 우울증을 겪었던 사연과 아내 소율과의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H.O.T. 출신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가 새 운명부부로 합류해 결혼 10년 차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소율은 “남편이 아니라 선생님 같다. 잔소리를 정말 많이 한다”며 “가끔은 대표님 같은 느낌도 든다. 내가 연습생인가 싶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반면 문희준은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게 아니라 사실 90개를 참고 10개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큰아이를 가르치는 느낌”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문희준은 소율의 털털한 성격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포일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불이 난 적도 있고, 젖은 손으로 드라이기 코드를 꽂으려 한 적도 있다”며 아찔했던 경험을 공개했다.

하지만 소율은 해당 사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문희준은 “불과 2주 전에 크게 싸운 일인데 기억을 못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깜짝 등장해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다. 장수원은 “아이들 등하원도 안 하느냐”며 문희준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소율의 입장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화를 나눈 뒤 문희준은 “내 서운함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내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에 소율 역시 “항상 밖에서 일하느라 고생 많고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며 훈훈하게 화해했다.

앞서 문희준은 유튜브 채널 ‘JAM2 HOUSE 재미하우스’에서도 육아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도 우울증이 왔다. 육아는 전쟁터 같은 느낌”이라며 “첫째가 태어난 후 100일까지는 내가 거의 전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손목이 약해질까 봐 아이를 내가 안고 재웠고 목욕도 시키고 옷도 갈아입혔다. 그때는 모든 에너지를 육아에 쏟았다”고 고백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편 문희준과 소율은 지난 2017년 1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 딸 희율 양과 아들 희우 군을 두고 있으며, 방송과 SNS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chanyu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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