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가수 홍주가 난소암 3기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별주부전’ 코너에는 씨름선수 출신 가수 백승일과 아내 홍주가 출연했다.

이날 홍주는 지난 3월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항암이 6차까지 있는데 표준 항암이라고 독한 항암이다. 현재 3차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홍주는 수술 전 심경을 떠올리며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일이 저한테 생기니까 정말 말도 안 되더라. 너무 두려웠다”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진단 당시 홍주는 림프절과 복막에 전이가 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7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며 “다행히 장 쪽에는 전이가 없었다. 전이된 부위는 모두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난소암을 발견하게 된 과정도 전했다. 홍주는 “엉덩이 쪽이 아파서 한의원을 다녔다. 두 달 동안 침을 맞았다”며 “원래 허리가 안 좋은 편이라 그게 다시 도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아랫배까지 당기더라. 아는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산부인과에 가보라고 해서 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수술 날짜가 남편 백승일의 생일이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홍주는 “그 전에 생일을 어떻게 보낼지 이야기했는데 수술 일정이 잡혀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아이를 향한 미안함도 있었다. 그는 “수술을 앞두고 아이 앞에서 자꾸 울게 되더라”며 “아이한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고 고백했다.

투병 이후 남편 백승일의 변화도 언급했다. 홍주는 “청소기도 한 번 안 돌리던 사람이 돌리더라”며 “한 달쯤 지나니까 조금 느슨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계속 챙기려고 한다. 예전과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백승일은 “솔직히 힘들다. 살도 빠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딸 등교부터 삼시세끼 요리, 청소, 빨래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승일은 “씨름이 힘드냐, 살림이 힘드냐”는 질문에 “살림이 힘들다”고 답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힘든 투병 과정 속에서도 홍주와 백승일 부부는 서로를 의지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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