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배우 김영옥이 남편을 떠나보낸 후 속마음을 털어놨다.

10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 ‘김영옥 KIM YOUNG OK’에는 ‘사별 후 할머니의 솔직한 심경고백 (+90세 할머니 첫 시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김영옥의 집 근처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를 했다. 식사 좀 하셨냐는 질문에 김영옥은 “집에 있으니 두 끼 먹는 것도 싫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있을 땐 내가 끼니를 챙겨주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먹게 되는데 아무도 없잖아. 그니까 먹기 싫다”고 덧붙였다.

제작진들이 살이 좀 빠진 것 같다며 걱정하자 김영옥은 “안 먹어지니까 그런 거다. 상심하고 하고 그런 건 없다”면서도 “그런데 내 욕심으로 남편 환영이 보이는 거 같고 그럴 때가 있다. 의자에 앉아서 바깥을 내다보고 있던 게 제일 눈에 걸리고 미안하다. 내가 잘못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장례 후 집에만 있었다던 김영옥은 “많이 나가지를 않으니까 그런지, 갑자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거 같았다”며 “마음이 괜히 뻥 하고, 책도 보기 싫었다. 그런대로 사는 거지 뭐”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KBS 아나운서 출신이자 김영옥의 남편 김영길은 지난달 17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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