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국 미식축구(NFL) 슈퍼스타 트래비스 켈시(36)의 다가오는 7월 결혼식이 전 세계 유통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결혼식장 대관료로만 수십억 원이 책정된 데 이어, 총결혼식 비용이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전무후무한 ‘억만장자 웨딩’의 스케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TMZ, 페이지식스 등 현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는 오는 7월 3일 뉴욕의 상징적인 공연장이자 경기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천문학적인 장소 대관 비용이다. 두 사람은 완벽한 예식 준비를 위해 행사 무대 설치 하루, 결혼식 당일 하루, 철거 작업 하루까지 총 3일간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통째로 대관했다. MSG의 하루 대관료는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 2000만 원) 수준으로, 3일간의 순수 대관료로만 최소 300만 달러(약 45억 7000만 원)를 지출하는 셈이다.

특히 스위프트가 그간 MSG에서 총 8번의 매진 공연을 기록하며 막대한 티켓 매출을 안겨준 ‘VIP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할인 혜택 없이 100% 정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MSG 측은 상장 기업으로서 주주들에 대한 수익적 책임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월드스타에게도 예외 없이 철저한 비즈니스 원칙을 적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럭셔리 웨딩 플래너들은 대관료를 제외한 무대 연출, 경호 및 보안, 대규모 운영 인력 인건비, 최고급 케이터링 등을 모두 합산하면 이번 결혼식의 총경제적 규모가 최소 1,000만 달러에서 최대 2,000만 달러(한화 약 304억 8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철통 보안 속 진행되는 이번 예식에는 셀레나 고메즈, 지지 하디드, 에드 시런 등 글로벌 톱스타들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주 및 주최 측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종이 청첩장을 인쇄하지 않고 직접 전화와 문자로만 초대 의사를 전달했으며, 모든 관계자에게 강력한 비밀 유지 서약(NDA)을 맺게 했다. 당일 하객들은 보안이 확보된 전용 셔틀버스를 통해 MSG의 여러 비밀 출입구로 분산 이동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3년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한 이후, 슈퍼볼 우승 키스 등으로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켈시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55만 달러(약 8억 5000만 원) 상당의 8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약혼 소식을 전했으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이들의 약혼을 공식 축하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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