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감기에 걸리면 약을 지으러 편하게 병원을 찾으면서, 탈모가 진행되면 1~2년씩 혼자 속앓이만 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김지석 원장은 탈모 역시 명백한 질환이며, 눈에 띄는 모발 가늘어짐이나 빠짐 현상이 있다면 주저 없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의 탈모는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등 몸이 위기 상황을 느낄 때 발생하므로, 건강한 식습관, 올바른 샴푸 습관, 충분한 수면 등 일상적 통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김 원장은 비대해진 국내 탈모 시장과 홈케어 열풍의 그림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최근 다양한 홈케어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의료기기가 아니기에 출력이나 치료 깊이가 다름에도 설명서를 따르지 않고 자의적으로 사용하다 오히려 두피를 망치는 환자들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양치질을 잘해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듯, 홈케어를 꾸준히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의원을 방문해 사진을 찍으며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탈모 시장은 첨단재생의료 규제 완화와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의 대중화로 진화할 전망이다. 김 원장은 향후 5년 내에 탈모 치료가 심각한 증상이 있을 때만 받는 것이 아니라, 20대 남녀가 피부과 진료를 받듯 모발이 빠지기 전 미리 유지하고 관리하는 차원으로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는 새로운 의료기기 도입의 현실적 제약 탓에 과거의 단순 MTS 위주 치료에 머물러 있는 한계가 있어, 환자들에게 더 나은 방안을 제공하기 위한 의료진의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오랜 기간 탈모로 고통받은 환자들을 향해 하룻밤 사이에 기적을 만들어내는 치료제는 없다고 단언하며, 자극적인 마케팅에 현혹되어 여러 시술을 전전하기보다 객관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의학적 근거 중심의 보조 솔루션과 올바른 홈케어를 흔들림 없이 병행하는 꾸준함만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당부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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