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대표팀 명단 11일 발표

20대 초반 미필 주전들 많아

미래를 생각하면 ‘기회’

당장 팀은 전력 누수라 ‘마이너스’

그래도 감독들은 “다 데려가도 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거대 스포츠 이벤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다가온다. 야구 대표팀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명단 발표가 남았다. 오는 11일이다. KBO리그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갔다 오면 그만큼 성장해서 온다.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나도 그랬다. 다른 나라와 붙어보면서 얻는 게 있다.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국가대표팀은 그런 곳이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인 부분도 있다. 이쪽이 더 '달콤한' 것도 사실이다. 병역 혜택이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진다. 남성들은 군대에 가야 한다. 기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1년6개월이다. 꽤 만만치 않은 공백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공백 없이 프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노골적으로 "병역 혜택을 위해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다"고 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그 생각을 안 한다면 거짓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구단에서도 당연히 '미필' 선수들이 대표팀에 뽑히기를 바란다. 무조건 금메달을 딴다는 보장은 없다. 대만도 정예 멤버를 꾸린다. 대회 장소가 일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험난하다. 그래도 뽑혀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팀별 배분을 고려한다. 한 팀에서 3명까지 뽑는다는 방침이다. 25세 이하 혹은 4년차 이하 선수가 대상이다. 이외에 와일드카드로 3명 선발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몇 명이든 다 데려가도 된다. 선수의 미래, 팀의 미래가 같이 걸린 일 아닐까. 사실 감독으로서는 중요한 시기인 9월에 주축 선수가 빠지는 일이 반갑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상관없다. 다른 선수들이 있다. 아주 빠지는 것도 아니다. 버티면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 박 감독도 마찬가지다. "3명씩 뽑는다고 하더라. 대표팀에서 뽑으면 가는 거다. 요청이 오면 보낼 수 있다. 최대 3명이라고 들었다. 3명 다 뽑아도 된다. 보낼 의향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백업도 많이 탄탄해졌다. 이미 주전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백업이 잘해주면서 성적 유지했다. 아시안게임에 누가 가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KBO리그는 젊은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다.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는 팀들이 많다. 대체로 미필 상태인 선수가 꽤 된다. 이들에게 아시안게임이 기회라면 기회다. 사령탑도 적극적으로 '세일즈' 한다. 최종 명단이 오는 11일 나온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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