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포지션 기입 오류 발생
삼성 최형우 외야수-박승규 지명타자
재투표 결정…3일 00시부터 시작
이전 투표 결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별들의 축제’ KBO 올스타전이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후보 명단 포지션 기입 실수가 나왔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금까지 투표를 ‘전면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결정했다.
KBO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발생한 올스타 투표 후보 명단 포지션 기입 실수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1일 처음 공개된 후보 내용을 보면 삼성 최형우가 외야수, 박승규가 지명타자로 돼 있었다. 이게 문제였다. 올시즌 최형우가 외야수로 나간 적이 없는 건 아니다.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박승규는 159중 지명타자 출전이 단 한 번도 없다. 투표 준비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KBO는 “삼성 측에서 발송한 후보 명단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KBO 내 투표 준비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발생한 문제”라며 “문제 발생 후 해당 포지션을 조속히 수정했으나, 수정 전 이뤄진 투표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을 추가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결국 KBO는 재투표를 결정했다. 오후 2시에 기존 투표가 막혔고, 3일 자정부터 새롭게 투표한다. 이에 따라 투표 기간도 늘어난다.

KBO는 “오늘(2일) 14시부로 투표를 전면 중단하고, 3일(수) 00시부터 새로운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투표 기한은 종전 예정된 21일(일)에서 이틀 늘려 23일(화) 오후 2시까지 실시한다. 24일(수)에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투표로 인해 직전까지 투표는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KBO는 “기존 투표 결과는 재투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신한SOL뱅크앱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기존 투표 결과와 합산돼 표출되다가 신규 투표 결과는 5일(금) 오후 9시경부터 표출될 예정이다. KBO 홈페이지 및 KBO앱은 3일 00시부터 신규 투표 결과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KBO는 “많은 야구 팬분들께서 투표 개시 첫날 보여주신 열정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착오로 삼성 구단 및 박승규, 최형우 선수 및 전 구단 올스타 후보 선수들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KBO는 향후 펼쳐질 투표의 투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투표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 무엇보다 야구 팬 여러분의 진심 어린 사랑에서 비롯된 질책을 잊지 않고 공정한 투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철저한 관리로 즐거운 올스타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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