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다크 코미디 동명 영화 원작을 무댜화
오는 21일까지 전 배역 오디션 서류 접수
2027년 6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뒤흔든 화제작, 뮤지컬 ‘헤더스’ 한국 초연의 주인공을 찾는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2027년 6월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날 ‘헤더스’의 전 배역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헤더스’는 1989년 미국에서 개봉한 동명의 다크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헤더’라는 이름을 가진 세 명 소녀의 이야기를 2014년 무대화했다. 원작 영화는 개봉 당시 고등학교 계급 구조와 10대 자살, 따돌림을 신랄하게 풍자해 논란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1980년대를 대표하는 컬트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작품은 세 명의 소녀가 군림하는 오하이오의 웨스터버그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헤더스 무리의 횡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베로니카 소여’가 이들 무리에 발을 들이고, 신비로운 반항아 ‘J.D.(제이슨 딘)’를 만나며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야기다.
이번 오디션에서는 ▲주인공 ‘베로니카 소여’ ▲어두운 카리스마로 작품의 긴장감을 이끄는 ‘J.D.’ ▲헤더스의 리더이자 학교의 절대 권력자인 ‘헤더 챈들러’ ▲헤더스의 일원인 ‘헤더 듀크’ ‘헤더 맥나머러’ ▲베로니카의 단짝 친구이자 헤더스의 표적이 되는 ‘마사 던스톡’ 등 주요 배역과 앙상블 및 스윙 역할을 선발할 예정이다.
오디션의 첫 관문인 원서 접수는 오는 21일 자정 전까지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헤더스’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흥행을 이끌며 대중성과 화제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201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의 흥행을 시작으로 2018년 웨스트엔드에서도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이후 호주,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공연됐다. 2025년 뉴욕 리바이벌 프로덕션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연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작품의 음악은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작곡가 로렌스 오 키프와 TV 작가이자 뮤지컬 극작가로 ‘위기의 주부들’로 이름을 알린 작가 케빈 머피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됐다. 특히 파격적인 스토리와 에너지 넘치는 음악의 조화로, 원작의 풍자와 블랙 유머를 뮤지컬만의 문법으로 풀어내며 작품 특유의 독창적인 매력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 초연에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은 이재준 연출이 진두지휘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인 원미솔 음악감독과 뮤지컬 ‘웨스턴 스토리’ ‘레드북’ 등에서 감각적인 퍼포먼스를 뽐낸 홍유선 안무감독이 의기투합한다.
원작이 지닌 날카로운 풍자와 사회적 메시지로 동시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헤더스’는 2027년 6월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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