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스타벅스 인증샷’ 논란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커피를 마셨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준희는 29일 SNS를 통해 “미국 신혼여행 중에 그냥 제 일상 속에서 사진 한장이 어느 순간 인증샷이 되고 논란 속 마이웨이가 되고 제가 신호라도 보낸 사람처럼 소비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지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고 그 논란을 조롱한 적도 없고 그냥 미국에서 커피를 마셨을 뿐인데”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또 “미국에 스타벅스가 천지삐까리인데 왜 마셨다고 찍었다고 욕먹어야 하냐”며 “그 스타벅스 일을 굳이 떠올리며 보낼 시간이 없다”고도 했다.

논란은 최준희가 LA 신혼여행 중 스타벅스 컵을 든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조롱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고, 일부 극우 성향 인사들의 스타벅스 인증 릴레이까지 이어진 상황이어서 사진은 곧바로 정치적 의미로 해석됐다.

특히 최준희가 과거 “좌파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밝힌 발언까지 다시 소환되며 의혹은 더 커졌다.

최준희는 지난 27일 “신혼여행 LA 와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간 건데 멀쩡한 카페는 스타벅스밖에 없었다”며 “안 꾸미고 나간 날이라 컵으로 얼굴을 가리고 찍은 것뿐”이라고 밝힌바 있다.

당시 “멀쩡한 카페는 스타벅스밖에 없었다”는 해명도 지적을 불렀다.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주변에는 다양한 음료 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다만 문제는 시점과 표현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논란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까지 이어진 민감한 상황에서, 스타벅스 컵을 전면에 둔 사진은 단순한 여행 인증 이상의 의미로 소비될 여지가 있었다.

물론 최준희 입장에서는 과도한 해석이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개 계정에 올린 사진은 개인 일상에 머물지 않는다. 특히 과거 발언과 현재 사회적 논란이 맞물릴 때, 반응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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