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425억개 달성…1991년 이후 35년간 국내 라면 1위 수성

해외 매출 비중 40% 고지 달성…북미·중국·일본 넘어 전 세계 영토 확장

18일 40주년 기념 신제품 ‘신라면 로제’ 한·일 선출시로 글로벌 공략 박차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국내 최초 매운맛 라면으로 K-푸드 열풍을 선도해 온 농심의 ‘신라면’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이래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누적 매출액 20조원 돌파라는 전례를 찾기 힘든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은 20조원을 넘어섰고, 누적 판매량은 약 425억 개에 달한다. 이를 면발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약 2200번, 지구와 태양을 약 6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경이로운 수치다. 출시 5년 만인 1991년 라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35년째 단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농심 조용철 대표이사는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원은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늘 함께해 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은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라면 툼바’·‘에스파’ 앞세워 글로벌 K-컬처 아이콘으로 도약

신라면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해외 시장이 든든하게 견인하고 있다. 전체 누적 매출 20조원 가운데 약 40%가 해외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북미와 중국, 일본 등 주력 시장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이끌었다. 농심은 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에 이어 지난달 러시아 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전 세계 8곳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렌디한 맞춤형 마케팅도 해외 시장 내 입지 강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소비자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제품화해 2024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해외 젊은 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단숨에 돌파했다.

그 결과 일본 경제지 ‘닛케이 트렌디’의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30’에 한국 라면 브랜드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K-컬처와 결합한 마케팅도 돋보인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K-팝 걸그룹 ‘에스파’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해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중이다.

올 하반기 글로벌 2차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페루, 일본,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현지 접점을 늘리고 있다.

◆ 40주년 기념 야심작 ‘신라면 로제’, 18일 한국·일본 시장서 동시 출격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해 오는 18일 야심 차게 준비한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동시 선출시한다. 이번 신제품 역시 식품 업계의 모디슈머 레시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바탕 삼아 꼼꼼한 연구 개발 과정을 거쳤다.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토마토 크림을 황금 비율로 결합해 글로벌 소비자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 특징이다.

특히 꾸덕한 소스가 면발에 더 깊고 고르게 스며들 수 있도록 면 표면에 미세한 홈을 파낸 ‘굴곡면’을 전격 적용해 풍미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 방식을 도입해 취식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농심은 한·일 선출시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해외 생산 및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농심 심규철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신라면 로제만의 독창적이고 깊은 ‘K-로제’ 풍미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이 될 것이라 굳게 확신한다”고 말했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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