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부천=박준범기자] “기억에 남는 경기, 감동적이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부천(승점 14)은 11위 제자리걸음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경기를 보셨겠지만 할 말이 없다. 이른 시간에 (바사니가) 퇴장당했지만 잘 버텼고 선수들이 대견하다. 많은 시간을 감독한 건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부천은 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바사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탄탄한 수비진은 끝까지 버텨냈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판정에 관해 이야기할 건 아니지만 아쉬운 면도 있다. 상대가 파울을 하는 과정이었고 끊어줬다면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며 “선수들이 차분하게 그동안 준비했던 대로 수비적인 부분은 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골키퍼 김형근은 ‘미친’ 선방으로 무실점을 견인했다. 전북은 이날 25개의 슛, 12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형근이가 많은 선방한 건 사실이다. 경기가 끝났는데 이긴 경기보다 나에게 감동이었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부족한 팀이지만 탄탄한 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모든 선수에게 칭찬하고 싶다. 고맙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부천은 오는 17일 포항 스틸러스와 맞대결한다.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다. 이 감독은 “패트릭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데 끝까지 뛰어줬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회복될 수 있게끔 코치진과 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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