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90년대 혼성그룹 투투 출신 황혜영이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 인기를 떠올렸다. 헬리콥터와 오토바이, 심지어 한강 보트까지 타고 스케줄을 이동했던 시절이었다.

13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원조 포켓걸’로 불렸던 황혜영이 출연해 전성기와 투병 시절 이야기를 밝힌다.

황혜영은 당시 인기에 대해 “전성기 때 하루 스케줄이 11~12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헬리콥터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기도 했다”며 “러시아워 때는 한강에서 보트를 타고 스케줄을 갔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의 일화도 공개했다. 개그우먼 이성미가 “당시 군부대 위문 공연에서도 인기가 엄청나지 않았냐”고 묻자 황혜영은 잊지 못할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우정의 무대에 출연했는데 그날 엔딩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고, 직전 무대가 투투였다”며 “무대를 마친 서태지 씨가 내려오면서 ‘여기서는 너희에게 안 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시대를 휩쓴 인기 뒤에는 건강 악화의 시간도 있었다.

황혜영은 “예전에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일이 너무 많아서 잠을 못 잤고 스트레스로 늘 예민하고 긴장된 상태였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 2010년에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힘이 됐던 건 지금의 남편이다. 황혜영은 “남편과 만난지 한달만에 그런 일이 생겼다”며 “당시 나는 수술도 안 하고 그냥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남편이 수술 일정을 잡고 입원시키고 간호까지 다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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