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페퍼저축은행은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하는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팀이 6일 출국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경영난으로 다음시즌 V리그 참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장매튜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가운데 배구단의 거취도 오리무중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재 인터넷 방송 플랫폼 기업 SOOP(숲)과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OOP은 애초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최종 판단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기업에서도 신중하게 가치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가 되면 리그 참가가 가능하지만, 불발되면 해체 수순이다.
일단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불참했기에 일반적인 형태로 팀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1년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 선발 작업을 생략하는 만큼 인수가 된다 해도 선수단 구성을 놓고 V리그 전체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FA 시장에서 손을 놓긴 했지만 기존 국내 선수가 존재하고, 아시아쿼터는 자유계약으로 뒤늦게라도 영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는 트라이아웃이 아니면 현재 제도 안에서 보강이 불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인수가 될 경우엔 이사회를 거쳐 선수단 구성에 관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외국인 선수의 경우 트라이아웃 예비 엔트리에서 정할 수도 있고 구단에서 요청하면 자유계약 형태로 보강하는 것도 이사회에서 논의할 여지는 있다”라고 밝혔다.
인수가 불발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연맹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일단 6개 구단 체제로 모든 틀을 다시 맞춰야 한다. 가장 큰 과제는 국내 선수의 거취.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선수의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 등이 등장할 수 있다. 즉시 전력감인 일부 선수는 이동이 가능하겠지만, 나머지 선수는 프로 무대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게다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배구계는 우려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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