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5전6기’ 드디어 첫 승
윤동희 시즌 첫 3안타
이제 전준우-한동희만 살면 된다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롯데가 2연속 위닝시리즈 만들며 상승세를 탔다. 김태형(59) 감독은 “그래도 꼴찌”라며 씁쓸하게 웃는다. 오롯한 전력이 아닌 탓이다. 핵심은 전준우(40)-한동희(27) 부활이다.
롯데는 지난 주중 3연전 키움과 경기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 일궜다. 주말 SSG를 만나서도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2연속 우세 시리즈 일궜다. 조금은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기본은 선발진이다. 리그 최고를 논한다. 무엇보다 5명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크다. ‘환골탈태’한 김진욱이 2점대 평균자책점 기록 중이다. 박세웅은 평균자책점은 4점대지만, 꾸준히 5~6이닝 소화하고 있다.

엘빈 로드리게스-제레미 비슬리도 자기 몫을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모두 최근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QS) 이상이다.
나균안도 평균자책점 2.34다. 2일 문학 SSG전에서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로 시즌 첫 승도 품었다.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반가운 부분이다. 나균안은 “야수들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가 오히려 더 미안했다”고 했다. 이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같은 날 윤동희도 날았다. 2루타 1개 포함 5타수 3안타 2득점 올렸다. 3안타 경기는 올시즌 처음이다. 무려 261일 만에 한 경기 3안타 이상 때렸다.

경기 전까지 타율이 0.187이다. 안 맞으니 조급했다. 조급하니 될 것도 안 된다. 악순환이다. 이 흐름을 깰 수 있다. 윤동희도 “그동안 참 안 됐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이제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대신 아직 부족한 것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중심이 해줘야 강팀”이라 했다. 3~5번에서 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빅터 레이예스는 자기 역할 충분히 하고 있다. 윤동희도 살아났다.

아쉬운 이름이 떠오른다. 전준우와 한동희다. 전준우는 팀의 정신적 지주다. ‘캡틴’이다. 한동희는 전역 후 복귀 시즌이다. 기대를 크게 했다. 둘 다 2할대 초반에 허덕인다.
김 감독은 “한동희가 라인업에 정상적으로 들어가고, 전준우도 자기 모습 보여줘야 한다. 둘 다 안 맞는 것은 사실 아닌가. 우리가 지금 하위타선은 된다. 상위가 안 된다. 해줄 선수들은 해주고 있다. 전준우와 한동희 등이 힘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위로 올라가고 싶다. 이제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투타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을 때, 중심타선의 부활은 이제 필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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