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없이 분위기 바꾼다…인테리어 필름 2000억 시장 성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물가 여파로 리모델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전체 공사를 대신하는 ‘부분 리모델링’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SNS와 인테리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한 셀프 시공 사례가 확산되며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필름은 도어, 몰딩, 가구, 창호 등 다양한 표면에 적용할 수 있는 마감재다. 기존 자재를 철거하지 않고도 공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인쇄 기술 발전으로 우드와 천연 대리석 등 자연 소재 질감 구현 수준도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 규모를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30% 성장한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건자재 업체들도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를 통해 ‘비센티(VICENTI) 인테리어필름’을 선보이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이모션’, ‘브리즈’, ‘럭셔리우드’ 등 총 5개 시리즈, 334종 디자인 라인업을 갖췄다. 이모션 시리즈는 천연 대리석 질감을 구현해 스톤테리어 연출에 적합하며, 브리즈 시리즈는 유럽식 미장 감성을 반영한 뉴트럴 색상 중심 디자인으로 주거 공간뿐 아니라 상업 공간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럭셔리우드 시리즈는 무광 질감과 3D 엠보 기술을 적용해 원목의 자연스러운 결을 표현했다.

기능성도 강화됐다.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PVC 수지 배합 단계에서 난연제를 적용해 필름 자체에 방염 성능을 확보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방염 성능 검사도 통과했다. 또한 ‘에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시공 편의성을 높였고, 실내공기질 최우수 등급과 환경성적표지 인증, HB마크 등을 확보해 안전성도 갖췄다.

시장 확대에 맞춰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LX하우시스는 ‘베니프’, 현대L&C는 ‘보닥’을 앞세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자재를 교체하지 않고 공간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디자인 완성도와 방염 성능, 시공 편의성을 갖춰 적용 범위가 주거 공간에서 상업 공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홈씨씨의 인테리어 필름 제품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한 ‘2025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데코레이션 필름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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