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한 달 간 차기 대표이사가 정해지지 않았던 NH투자증권이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DNA가 이식되는 첫 단추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기존 단독대표 체제서 각자대표 체제의 전환을 결정했다.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합병으로 출범한 이후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해온지 12년만의 결정이다.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되면서 직전 대표인 윤병운 사장과 새로 입성할 대표로 농협중앙회 출신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윤병운 대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회사를 순이익 1조 달성에 역할을 했고, 국내 3호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 인가를 받는 등 실력을 평가받았다. 그러나 윤병운 대표의 임기가 주총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연임을 예상했지만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대표 체제 전환부터 논의하면서 한 달 간 대표 인선이 미뤄졌다.

업계에서는 그룹 최고 위치에 있는 농협중앙회가 중앙회 측 인사를 투입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4년 윤병운 대표 선출 과정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NH투자증권 대표직에 측근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추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 간 갈등이 빚어진 과거가 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가량 증가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윤병운 대표가 전문 분야인 IB 부문을 맡고 새로운 대표가 리테일 부문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조만간 임추위를 개최하고 숏 리스트(후보명단)를 추릴 것으로 보인다.

gregor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