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지연율 17.7%…전년 대비 8%포인트 감소
정부 제도 변화·항공사 운영 효율화 동반 작용 영향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 지연율이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는 올해 1~3월 국내 항공사 11곳의 국내·국제선 총 지연율을 17.7%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25.7%) 8% 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6편 중 1편은 계획된 시간보다 지연됐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전체 운항 편은 17만5555편으로 지난해(16만1840편)보다 8.5% 늘었지만, 지연된 항공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은 1만5578편(17.6%), 국제선은 1만5577편(17.9%)이 계획된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넘겨 게이트에 출발·도착했다.
지연율 감소에는 정부 제도 변화와 항공사들의 운영 효율화가 동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정시성 평가에 국내선 1시간, 국제선 2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지연 기준을 새로 반영하고, 분기별 평가 결과를 항공사에 통보해 개선 계획을 제출·이행하도록 했다. 이에 항공사들도 스케줄 운영을 조정하며 지연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항공사별로도 지연율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엔진 부품 수급 문제로 지연율이 40%를 넘었던 에어프레미아는 신규 항공기와 엔진 도입 효과로 올해 1분기 지연율을 10.3%까지 낮췄다. 파라타항공(8.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국제선 지연율이다.
이어 에어서울 (25.5%), 에어로케이(18%), 아시아나항공(18.3%) 등 주요 항공사들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폭으로 지연율을 줄였다. 전체 기준으로는 에어부산이 11.6%로 가장 낮았으며, 대한항공(15.3%), 이스타항공(17%)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비 지연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기 정비로 인한 지연율은 0.6%로 전년 대비 0.21% 포인트 낮아졌다. 국내선은 0.58%, 국제선은 0.62%로 각각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에어프레미아가 1.91%까지 낮추며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고, 티웨이항공(0.91%), 에어부산(0.46%), 아시아나항공(0.45%), 제주항공(0.5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정비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사는 에어로케이(0.36%)였으며, 대한항공(0.38%)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정시성 관리 강화와 항공사들의 운영 개선 노력이 맞물리며 지연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운항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스케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지연율 관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blesso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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