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그야말로 깜짝 돌풍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18세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가 세계적인 선수 사이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132명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7언더파 65타)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양윤서는 대선배 윤이나, 임진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윤서는 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는 R&A와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우승자에겐 셰브론 챔피언십을 비롯해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출전권이 주어져 5대 메이저 대회 중 3개에 나설 수 있다. 양윤서는 그중 처음으로 출전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날 존재 가치를 뽐냈다.

1번 홀(파5)부터 이글을 잡아낸 그는 4번 홀(파4) 보기를 엮어 전반엔 한 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14∼1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높였고,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양윤서는 경기 후 현지 인터뷰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 적중이 잘되지 않았는데 세이브 퍼트가 잘 들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와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큰 경험이고, 오늘 경기하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낸 만큼 톱20을 노리며 점차 높은 자리로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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