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탄생 80주년 등 겹경사…매출 15.8조 원·영업이익 1.5조 원

2016년 이재용 회장의 결단으로 합병…8년 만에 2배 이상 성장

전장·오디오 글로벌 경쟁력 확보…초일류 위한 투자 지속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 하만이 2025년 기준 매출 15조 7833억 원, 영업이익 1조 5311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과감한 결단으로 하만을 인수한 지 10년,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이 탄생 80주년을 맞은 해에 거둔 뜻깊은 성과다.

1946년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JBL은 하만카돈을 모태로 AKG, 마크 레빈슨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오디오 명가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래차 전장 부품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이 회장의 주도하에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M&A 사상 최대 규모인 9조 4,000억 원(약 80억 달러)을 들여 하만을 품에 안았다.

인수 효과는 뚜렷했다. 합병 이듬해 매출 7조 1034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 10조 원을 돌파했다. 8년이 흐른 2025년에는 인수 당시보다 2배 이상 외형이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10%에 육박하는 9.7%를 달성했다. 현재 하만은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스피커 등 전문 오디오 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수성 중이다. 특히 전장 사업 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10조~11조 원에 달해 실적을 굳건히 견인하고 있다.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미래를 위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2조 6,000억 원을 투입해 글로벌 스마트 카메라 모듈 1위인 독일 ZF사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더불어 헝가리에 약 2300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R&D 센터 및 생산 기지를 확대한다. 최근에는 데논, 마란츠 등을 보유한 미국의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마저 5,000억 원에 인수하며 프리미엄 오디오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삼성 하만 관계자는 “JBL 탄생 80주년은 하만의 혁신 역사이자 새롭게 합류한 브랜드들과 함께할 미래의 시작점”이라며 “하만의 오디오 기술력과 삼성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고객에게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