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봄농구 치른 샌안토니오

웸반야마도 PO 데뷔전

35점 맹활약…3점슛 6개 중 5개 성공

성공적인 PO 데뷔전, 어디까지 올라갈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가 플레이오프(PO) 데뷔전을 치렀다. 본인의 봄농구 첫 경기부터 존재감이 대단했다. 높이와 외곽 공격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맹활약이다.

샌안토니오가 2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컨퍼런스 PO 1라운드 포틀랜드전에서 111-98로 이겼다. 홈 팬 앞에서 승리를 거둔 샌안토니오는 7년 만의 PO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가장 빛난 이는 역시 웸반야마다. 데뷔 후 처음 맞는 PO였다. 긴장한 티가 전혀 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포틀랜드 선수들을 괴롭혔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여기에 더해진 재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말 그대로 포틀랜드 골 밑을 폭격했다. 3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3점슛 성공률이다. 정규시즌 당시 34.9%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이날은 더 좋았다. 6개 중 5개를 성공했다.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밀고 들어오는 웸반야마를 막기 위해 페인트 존에서 대기하면, 그대로 3점을 올라가니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다.

웸반야마의 코트 내 지배력을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은 4쿼터 초반 벤치로 갔을 때다. 20점 가까이 리드하던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빠진 후 10점 차이까지 따라잡혔다. 결국 웸반야마가 다시 코트에 들어왔고, 이때부터 포틀랜드의 추격을 억제할 수 있었다.

이날 7년 만의 PO를 보기 위해 많은 샌안토니오 레전드가 찾았다. 딤 던컨, 데이빗 로빈슨을 비롯해 샌안토니오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경기를 지켜봤다. 이들이 보는 앞에서 웸반야마는 화려한 PO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

2023년 NBA 드래프트에 참여했다.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샌안토니오가 웸반야마를 지명하는 건 당연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었다. 2023~2024시즌 만장일치 신인왕을 수상한 후 매 시즌 성장했다. 그리고 마침내 팀의 중심으로 PO 무대를 밟았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PO 첫 경기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데뷔전부터 활약이 좋았다. 앞으로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웸반야마와 샌안토니오가 올시즌 PO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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