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선덜랜드=장영민 통신원·김용일 기자] ‘소방수’ 로베르토 데 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이 마침내 벤치에 앉았지만 급한 불을 끄지 못했다. 202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승 악몽은 지속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있는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32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노르디 물레르 무키엘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토트넘은 EPL 14경기 연속 무승(5무9패) 부진을 이어갔다. 가장 최근 이긴 경기는 지난해 12월2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8라운드 원정 1-0 승리다. 올해 들어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지난 2월 데려온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자 지난달 30일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1일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까지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지도한 그는 정교한 후방 빌드업과 수세시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 역동적인 색채를 뽐낸다.
다만 토트넘에 부임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데 제르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는 최전방에 솔란케, 2선에 히샬리송~베리발~콜로 무아니를 투입해 선덜랜드를 상대했다. 전반 20분 무아니가 골문 오른쪽을 파고들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번복했다.
이후 토트넘은 킨스키가 선덜랜드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는 등 치열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 16분 무키엘레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했다. 무키엘레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때린 왼발 슛이 수비수 판더펜 몸에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됐다.
이후 토트넘은 또다른 수비수 로메로가 킨스키와 충돌한 뒤 부상을 입어 케빈 단소와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킨스키는 머리에 붕대를 감았다.


결국 토트넘은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덜랜드의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 속에 고전했다.
토트넘은 승점 30(7승9무16패)에 머무르며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반면 선덜랜드는 직전 뉴캐슬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돌아섰다. 승점 46(12승10무10패)으로 10위다.
kyi0486@sportsse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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