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 K리그에서 경쟁할 해법을 찾는 분위기다.

세르지우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6라운드서 부천FC1995를 이기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던 제주는 연승에 올라탔다.

의미가 큰 연승이다. 지난 부천전에 이어 제주는 이번에도 무실점 승리했다. 1~4라운드 내내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하고 막판 실점해 비기거나 패했던 모습에서 탈피하고 있다.

우연은 아니다. 세르지우 감독은 5라운드 강원FC전부터 스리백을 가동하고 있는데 최근 두 경기에서 이 변화가 연승의 원동력이 됐다. 강원전의 경우 10백으로 나가 평가가 무의미하지만, 부천, 포항전에서는 분명 공수에 걸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최근 두 경기에서 중앙에 토비아스를 배치하고 좌우 스토퍼로 세레스틴과 김재우를 세우는 라인업으로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좌우 사이드백. 오른발잡이인 유인수가 왼쪽으로 가고, 왼발잡이인 김륜성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반대발 윙백’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유인의 경우 원래 멀티 플레이어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지만, 김륜성은 유소년 시절부터 거의 왼쪽에서 뛰었다. 다소 낯선 변화일 수 있는데 두 선수는 훌륭하게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부천, 포항전을 보면 기동력을 보유한 두 선수가 적극적으로 올라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세르지우 감독이 예고한 공격적인 축구의 원동력으로 활약했다. 수비 상황에서는 깊이 내려와 센터백 라인과 5백을 구축해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이바지했다.

큰 실망감을 남겼던 강원전 이후 제주는 확실하게 달라진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일종의 적응기를 거쳐 세르지우 감독이 K리그에 확실하게 안착하는 흐름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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