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복귀전서 1이닝 무실점
설종진 감독 “에이스다운 모습 보여줘”
“앞으로가 기대된다”
“선수들 끝까지 집중력 유지”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앞으로가 기대된다.”
키움 안우진(27)이 955일 만의 1군 선발 등판에 나섰다.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는 위력투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비록 1이닝이지만, 존재감이 실로 대단했다. 설종진(53) 감독도 대만족이다.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키움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마운드가 단단하게 버텼다. 선발 복귀전을 치른 안우진은 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4개다. 속구 15개를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점검했다. 특히 최고 구속 시속 160㎞를 찍는 속구 위력은 여전했다.
경기 후 설 감독은 “안우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이었지만,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로 돌아온 제자를 격려했다.

안우진 다음으로 마운드를 넘겨받은 배동현은 6이닝 3안타 무사사구 5삼진 무실점을 적었다. 이번에도 키움 ‘연패 스토퍼’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5.1이닝 무실점을 적은 후 기록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승리 투수는 덤으로 챙겼다. 이후 나온 불펜진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설 감독은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동현은 6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실질적 선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박진형-유토-김재웅도 맡은 이닝을 잘 책임졌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운드가 지켜주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많은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주형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과 3회말 안치홍의 적시타면 충분했다.
설 감독은 “공격에서는 1회 선두타자 이주형의 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고, 3회 안치홍이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었다. 빠르게 추가점을 만든 게 주효했다”며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설 감독은 “무엇보다 오늘 승리는 고척돔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다. 감사드리며, 다음 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