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을 숨지게 한 집단 폭행 사건이 가해자의 발언과 이후 행적까지 드러나며 거센 분노를 낳고 있다. 이에 법무부 장관까지 직접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발언이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가해자 중 한 명은 주변에 “내 주먹이 녹슬지 않았더라. 한 대 치니까 바로 쓰러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에도 반성은커녕 폭행을 과시한 듯한 발언이 공개된 것.

가해자들의 신상과 배경을 둘러싼 의혹도 이어진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직폭력배 연루설이 퍼졌지만, 관련 조직 측은 “가까운 사이일 뿐 소속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진다.

가해자들의 일상 역시 도마에 올랐다. 한 명은 헬스트레이너, 다른 한 명은 배달업체 운영자로 알려졌으며 사건 이후에도 헬스장과 러닝 등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이어갔다는 증언이 나왔다.

여기에 음원 논란까지 더해졌다. 가해자 중 한명이 사건 4개월뒤 힙합 음원을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곡에는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양아치 같은 놈이 돼” 등의 가사가 포함되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음원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과정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경찰은 초기 1명만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반려됐고, 이후 추가 피의자에 대한 영장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 현재 가해자들은 불구속 상태다.

이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들은 초동수사의 미진과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으로 가해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과학수사 기법과 의학적 판단을 반영해 사건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가해자의 발언, 음원 논란, 수사 과정에 대한 의문까지 겹치며 사건은 단순 폭행 사건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장관까지 나선 상황에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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