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코미디언 정선희가 남편 고(故)안재환 사망 당시 실종신고를 하지 않은 배경이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남편이 금전문제로 인해 자신에게 서운해했다고 생각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선희가 남편의 사망 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던 배경이 주목받았다. 해당 글은 정선희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 ‘들어볼까’를 통해 밝힌 내용을 담았다.
정선희는 해당 영상에서 “(결혼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결혼하고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인생에 받아들인다는 거에 대한 무게감을 직접적으로 느꼈다”며 “환경적인 차이가 있었어도 극복 못 할 대상이겠나 싶었는데 모르고 있던 부분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라고 전하며 자라온 배경의 차이로 갈등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는 “금전적인 문제로 (남편이) 엄청나게 우울감을 겪고 있었다”면서도 “금전적인 것들이 이 사람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너무 바빴었다”며 당시 바쁜 활동으로 남편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후회했다.
이어 “실종 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했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조금 불화가 있었고 ‘내가 돈이 있는데도 안 꿔줬다고 오해를 한 건가? 그래서 나한테 이렇게 복수하는 건가?’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예인이 겪을 이미지 타격이었다. ‘내가 숨겨줘야 해.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한편으로는 남편의 이미지를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는 “유언비어가 실제 기사로 나갔고 슬퍼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했다”며 “그 사람의 가족에게 무언가를 해명해야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선희는 지난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을 했고 결혼 10개월 만에 사별했다. 경찰은 당시 고(故) 안재환이 사업 채무로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다.
mykim@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