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지드래곤(38·본명 권지용)이 지난해 소속사로부터 6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정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머니투데이방송은 지난 6일 공시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감사보고서를 인용해 지드래곤의 지난해 정산금이 최소 650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속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지급수수료는 714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31배나 폭증한 수치다.

통상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지급수수료는 아티스트에게 지급하는 정산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드래곤 영입 전 해당 항목이 8억~25억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법률 및 홍보 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정산금 규모가 650억 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별도의 저작권료 수익까지 합산하면 실제 연간 수입은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거액 정산의 배경에는 지드래곤의 압도적인 ‘티켓 파워’가 있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솔로 정규 3집 ‘위버맨쉬’ 발매 후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39회에 걸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약 82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드래곤의 활약에 힘입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실적도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2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드래곤과 타 아티스트 간의 수익 규모가 100배 이상 차이 날 정도로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 영입 후 기업 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미국 나스닥(NASDAQ)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단이 본사를 방문하는 등 미국 상장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한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최근 송강호, 김종국에 이어 샤이니 태민 등을 영입하며 지드래곤에 쏠린 IP 의존도를 낮추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오는 12일과 19일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빅뱅 완전체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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