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작가 임성한이 결국 모습을 드러낸다. 데뷔 36년만이다.
크리에이터 엄은향은 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임성한 작가님께 연락 왔다. 다음 주 엄은향 100만 구독 기념 첫 라이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스트 임성한 작가다. 주작 아니고 진짜”라고 덧붙이며 출연 사실을 공식화했다.
임성한 작가는 그동안 방송 출연과 인터뷰를 철저히 피하며 ‘신비주의’로 불려왔다. 대중에 공개된 사진 역시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런 그가 직접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도는 크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게스트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엄은향은 그동안 ‘인어 아가씨’, ‘오로라 공주’, ‘하늘이시여’ 등 임성한 작품을 패러디하며 팬덤과 접점을 넓혀온 크리에이터다.
작가 본인이 먼저 연락을 취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990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성한은 ‘보고 또 보고’, ‘온달 왕자들’, ‘보석 비빔밥’ 등으로 독특한 서사와 전개를 구축했다.
2015년 ‘압구정 백야’ 이후 절필을 선언했으나, 2021년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복귀했다. 현재는 피비(Phoebe)라는 필명으로 ‘닥터신’을 집필 중이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 비화와 집필 철학이 직접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오랜 시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작가가 처음으로 대중과 마주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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