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축구팀] 이런 외인은 역사에 없었다. 낭만을 넘어 K리그의 리빙 레전드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스트라이커 무고사(34·몬테네그로)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무고사를 선정했다.
그는 지난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신승을 견인했다.
이번시즌 ‘1부 승격팀’ 인천은 무고사의 득점포에 힘입어 초반 부진을 딛고 2연승으로 반전했다.
K리그에서는 인천 유니폼만 입고 2018년부터 9시즌째 뛰고 있는 무고사는 지난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차출, ‘대표팀 은퇴 경기’를 치렀다.
2015년부터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일원으로 뛴 무고사는 인천이 어려움을 겪을 때 자국 축구협회에 대표 차출 자제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등 소속팀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여전히 좋은 기량에도 몬테네그로 대표 신분을 내려놓는 것 역시 인천에 대한 충성심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지난달 현지 매체를 통해 “나이가 들며 대표팀 차출로 장거리 이동하며 체력 회복이 어려웠다”며 “남은 계약 기간 2년 동안 가능한 인천에 전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안도라와 A매치 평가전에 나선 그는 전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몬테네그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 통산 64번째이자 은퇴 경기에서 16번째 득점을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란 듯이 인천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에서도 2골을 넣으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이명주가 찔러준 전진 패스 때 어려운 자세에도 오른발 발을 갖다 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까지 해내며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시즌 5,6호 골을 작성한 그는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수장’ 윤정환 감독은 “무고사의 팀에 대한 헌신을 높게 평가한다. 다른 선수도 (무고사처럼) 애정을 품고 뛰면 인천은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무고사는 인천을 넘어 K리그의 새 역사를 향한다. 그는 1부에서만 통산 182경기를 뛰며 92골(13도움)을 넣었다. 지난해 2부 시절 35경기 20골(3도움)을 통틀어 K리그 통산 217경기 112골(16도움)로 이 부문 역대 10위다.
여전히 리그 톱클래스 골 결정력을 뽐내는 무고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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