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면 내가 가장 많이 욕할 것”…안정환, 홍명보호 향한 ‘결과론’ 소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를 향해 신중론을 꺼냈다.
안정환은 21일 서울 신도림 더링크호텔에서 열린 틱톡 오리지널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현재 축구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대한축구협회 운영 논란, 유럽 원정 평가전 부진까지 겹치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정환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생각해보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는 어떤 감독이 와도 늘 잡음이 있었다. 우리가 잊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결과가 나온 뒤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월드컵 결과가 안 좋게 나오면 저도 당연히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처럼 본선도 시작하기 전에 감정적 비난이 이어지는 분위기에는 선을 그었다.

안정환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유 없이 비판하는 건 좋지 않다”며 “국민들은 잘못했을 때 욕할 수 있고, 감독과 선수는 그 질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응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한 안정환은 선수 시절 자신 역시 거센 비판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선수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며 “못하면 저도 가장 많이 욕할 예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울산HD를 이끌던 도중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했다.
다만 지난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술 대응력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최근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은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돼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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