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초 ‘전원 좌타자’ 선발
2018년 두산 ‘8좌타-1양타’ 있어
KT 선발 보쉴리 대비
이재현·강민호 휴식→양우현·박세혁 출전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삼성이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치른다. 말 그대로 ‘좌타 일색’이다. 선발 라인업에 전원 좌타자가 들어갔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삼성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와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2차전 모두 잡았다. 내심 스윕을 노린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김지찬(중견수)-함수호(우익수) 테이블 세터다. 중심타선은 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가 배치됐다.
하위타선은 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양우현(유격수)이 들어갔다. 선발투수는 잭 오러클린이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전부 왼손이다. 심지어 선발투수까지 좌투수다. 일단 상대할 KT 선발이 오른손 케일럽 보쉴리라는 점이 크다. 올시즌 한 경기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대신 좌타자 상대 안타허용률 0.364 기록했다. 우타자 상대는 0.111이다. 이를 고려해 삼성도 싹 좌타자로 도배했다.

기본적으로 왼손타자가 많은 팀이다. 주전 멤버 중에 이재현 정도 제외하면 거의 왼손이다. 오른손 타자가 귀한 팀이다. 이성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그렇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현이 부상으로 쉰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 6일이 휴식일이기에 이틀 쉴 수 있다. 포수 강민호도 하루 쉬어간다. 그 자리에 좌타자 박세혁 넣었다. 유격수 자리에도 좌타자 양우현이 들어가면서 ‘좌타 일색 라인업’이 완성됐다.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역대로 ‘좌타자 8명’ 들어간 적은 34번 있었다. 삼성은 이날 모든 타자들을 좌타자로 넣었다.

‘왼쪽 타석에 들어간 것’으로 정리하면 딱 한 번 있다. 2018년 4월21일 잠실 KIA-두산전이다. 당시 두산이 좌타자 8명 넣었고, 양타 국해성을 2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때 KIA 선발이 임기영이다. 국해성이 자연스럽게 왼쪽 타석에 섰다.
이쪽을 특수 케이스라 본다면, 오롯이 왼손 타자 9명으로 선발 명단을 채운 것은 삼성이 최초다. 진기록을 작성했다. 박진만 감독도 “이런 타순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선수 때도 못 봤고, 감독 맡으면서도 처음 같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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