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글로벌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 출연을 앞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의 타깃이 되어 현지 매체와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TMZ 등 미 연예 매체에 따르면, 사건은 ‘지미 팰런쇼’의 사전 녹화 현장에서 발생했다. 오프닝 MC를 맡은 코미디언 세스 허조그(Seth Herzog)가 관객석을 향해 “여기 북쪽(북한)에서 온 사람이 있느냐”는 농담을 던진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현장에는 BTS의 출연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이 모여 있었으며, 허조그의 발언은 즉시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팬들은 한국의 분단 역사와 문화적 맥락을 무시한 채 한국인을 향해 “북한에서 왔느냐”고 묻는 행위는 명백한 인종차별이자 무례한 도발이라고 지적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팬덤 ‘아미’는 “2026년인 지금까지도 이런 저급한 인종차별이 공영 방송 녹화장에서 벌어진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며 “멤버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5시간 넘게 대기하며 해당 발언을 들어야 했던 팬들에게도 공개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허조그는 BTS 멤버들에게 개인적인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 고위 관계자들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허조그와 면담을 진행했으나, 팬들은 “TMZ 소식통을 통한 간접적인 사과가 아닌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한편 BTS는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직후 타이틀곡 ‘스윔’(SWIM)으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례 없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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