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중도 하차→日 재활→수술’ 김광현

SSG “회복 기간 최소 6개월”

“1년이라도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고 싶다”

“올시즌 팀이 좋은 성적 내기를”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결정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SSG 베테랑 투수 김광현(38)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SSG는 “김광현이 왼쪽 어깨 후방부위 골극 소견으로 약 2주간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이달 말 일본 나고야 소재 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활 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인 만큼 올해 말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김광현이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은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 훈련하던 도중 왼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지난달 15일 조기 귀국했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아닌 고질적인 부위가 최근 악화한 탓이다. 정밀 검진 결과 골극 소견을 받아 9일부터 약 2주간 일본에서 전문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골극은 반복적인 투구로 어깨뼈가 자라나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당시 구단 측 관계자는 “선수의 컨디션 회복과 장기적인 경기력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재활 일정을 결정했다”면서도 “정확한 복귀 시점과 향후 일정은 일본 현지에서 재활 경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계획”이라며 수술 가능성을 열어뒀다.

SSG로서도 대형 악재다.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아 미리 대비에 나섰지만, 마운드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SSG는 16일 삼성전부터 홈 경기에서 김광현의 등번호인 ‘29’가 적힌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서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향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게 김광현의 판단이다. 그는 “어깨 수술이 야구 선수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많은 고민 끝에 수술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조금 더 건강하게 1년이라도 더 오래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열심히 재활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이탈하게 돼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재활 동안 나도 ‘으쓱이’가 돼 열심히 응원하겠다. 올시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5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0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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