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1-4 패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일본에 패배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김혜리와 고유진, 노진영을 중심으로 하는 스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좌우 장슬기, 추효주가 윙백에 자리해 수비 상황에서는 5백으로 돌아섰다. 정민영, 김신지가 중앙을 지켰고 문은주, 전유경, 박수정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골대는 김민정이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은 수세에 몰렸다. 일본은 라인을 높이 올리고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했다. 짧은 패스를 통해 중원을 장악했고, 공간을 영리하게 이용해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패스 실수로 소유권을 내줬고, 공은 나가노 후카의 패스를 받은 우에키 리코가 가볍게 오른발슛을 시도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한국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일본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치면서 수비하기 급급했다.

흔들리던 한국 수비는 전반 25분 추가골까지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하마노 마이카에게 소유권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마이카는 빠르게 박스 안으로 진입, 골대 가까운 곳을 보고 강력한 슛을 날려 추가골을 만들었다.

두 골 뒤진 한국은 후반전 들어 득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후반 30분 오히려 한 골을 더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쿠마가이 사키에게 강력한 헤더를 허용, 세 골 차로 뒤졌다.

사실상 승기는 일본 쪽으로 넘어갔지만 한국은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채림이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을 따라가는 소중한 득점이었다.

두 골 차로 좁혔지만 또 다시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40분 실점하며 다시 세 골 뒤졌다.

일본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한국은 끝내 추격하지 못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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